[이병헌 숨은 명작]-싱글라이더

2022. 6. 25. 21:59Movie&Dar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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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감독 데뷔작
-이병헌/공효진/인소희
-제작 BH 엔터테인먼트
-워너 브라더스의 두 번째 한국 영화 투자작
-너무나 좋은 OST
-충격적 반전
-쓸쓸함과 공허함의 끝
-2017년 작 '싱글라이더' 입니다

증권회사 지점장으로서 안정된 삶을 살아가던 한 가장이 부실채권 사건 이후 가족을 찾아 호주로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이병헌 주연 영화 <싱글라이더>입니다

"그가 사라졌다. 그에게서 모든 것이 사라졌다" 증권회사의 지점장 '강재훈' 안정된 직장과 반듯한 가족,나름 성공한 인생이라 생각했다.어느 날 부실채권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그는 가족이 있는 호주로 떠난다.그러나 다른 삶을 준비하는 아내 '수진'의 모습을 보고 선뜻 다가가지 못하고 돌연 자취를 감추는데...이병헌 배우(강재훈 역)-연기로는 도저히 깔 수 없는 우리나라에서 연기 제일 잘하는 이병헌 배우..'다 빼앗기고 이용만 당하고 살면서 왜 그렇게 우아한 척 하면서 살았는지...돌이키기엔 너무 멀리 와 버린거 같아요..'

공효진 배우(이수진 역)-공블리..러블리한 그녀 공효진 배우.호주에 있는 강재훈(이병헌)의 와이프 역..'귤 까주는 건 정이고, 새우 까주는 건 사랑이래'..'그때는 몰랐습니다.절실하지도 않았고 소중한지도 몰랐어요.이젠 삶의 주체가 되어 살고 싶어요.'

안소희 배우(유진아/지나 역)-강재훈(이병헌)과 묘한 동행을 하는 소녀

증권회사 지점장 강재훈은 회사가 부실채권을 팔아 많은 피해자가 생기고 회사가 와해되자 큰 죄책감과 상실감에 빠진다..그가 할수 있는 말은 "죄송합니다" 뿐..첫 장면부터 훅 들어온다..이병헌은 맞는 연기도 잘한다..

사회적 '사형'을 선고받은 재훈..잊고 있던 가장 소중한 것을 찾아 나선다.재훈이 가진 비밀을 활용한 영화의 구성이 너무나 매력적이다.현대인이 직면한 삶의 방향성에 대한 질문이 처절하다.대사 없이 재훈의 심리상태를 끌고가는 이병헌의 연기는 극의 중심축을 단단히 잡으며 홀로 단지 그의 연기만으로 극 전체를 이끌어간다..정말 경이로운 배우다..

인물에게 꼭 필요한 말만 허락하고 감정과 상황의 공기로만 극을 끌고 가는 담백한 연출의 묘미, 불안정한 앵글, 조금씩 어긋나는 듯한 대화 톤 등에서 이질감이 느껴지는 순간이 있지만 이는 극의 반전으로 충분히 납득이 가능하다..

작품 전체를 두르고 있는 담백한 공기의 결..공간과 공간 사이 인물과 인물 사이 대화와 대화 사이에 사색적 여백을 만들어내며 진한 여운을 남기는 작품..<싱글라이더>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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