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 잘하세요]-친절한 금자씨

2023. 5. 2. 02:57Movie&Dar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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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복수 3부작 마지막 작품

-박찬욱 모호필름의 첫 작품

-2005년 베니스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

-이영애 최고의 작품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대사

-너나 잘하세요~/친절해 보일까봐~

-2005년작 '친절한 금자씨' 입니다

 

 

박찬욱 복수 3부작(복수는 나의 것-올드보이-친절한 금자씨) 중 마지막 작품이자 박찬욱 감독이 운영을 시작한 모호필름의 첫 작품이기도 한 '친절한 금자씨'..영화 제목 <친절한 금자씨>는 극중에서 13년 동안 복역한 교도소에서 누구보다 모범적이고 성실한 생활을 한 데다가 주변 재소자들에게 친절해서 붙여진 별명이기도 합니다..

 

 

원래 박찬욱 감독은 <복수는 나의 것>을 제작할 때 복수 3부작을 낼 생각은 없었다고 하네요..허나 '올드보이'의 개봉 즈음 기자 간담회에서 연속적으로 복수에 관한 내용을 다루는 것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복수'라는 주제는 일상의 분노를 억누르고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언제나 흥미 있는 주제다 며 복수 3부작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합니다..무엇보다도 전작 올드보이에서 여성 캐릭터들이 주연으로 활약하지 못하고 곁두리로 밀려나는 게 마음이 쓰였고, 특히나 아주 오래전부터 여성 서사의 작품을 써보고 싶었다고 하네요..

 

 

친절한 금자씨는 박찬욱 감독의 이전 시리즈보다 수위가 낮습니다..그러나 감옥에서 죄수들 간에 강제로 행해지는 커닐링구스 장면이라든가 총으로 손목을 날리는 장면...식사 중 갑자기 성교를 하는 장면 등 여전히 박찬욱 영화답게 높은 수위를 보입니다..그러나 제작진 측에선 15세 이상 관람가를 예상했다면서 영등위의 18세금 결정에 상당히 의아해 했다고 합니다..제가 보기엔 19금 영화 같운데요 ㅎㅎ

 

 

또한 친절한 금자씨는 박감독의 여타 작품보다 판타지적 느낌이 상당히 강합니다..금자의 얼굴이 정말로 빛난다던지 금자의 꿈이라든지, 제니가 보던 구름 모양이라든지 여러가지 판타지적인 느낌이 나는 소재들이 많이 사용된 것이 특징입니다..3부작 마무리라서 그런지 몰라도 앞의 두 작품에 비해 결말이 상당히 희망적입니다..결국 금자는 그토록 원하던 영혼의 구원을 얻지 못했지만 그래도 자신의 모든 걸 이해해준 딸과 함께 굳세게 살아가리는 암시가 있습니다.

 

 

친절한 금자씨는 무엇보다도 이영애 배우의 파격변신.그리고 열연인데요..특히나 복수를 마치고 우는지 웃는지 알 수 없는 표정을 짓는 장면은 43회 대종상 영화제 이영애 배우가 여우주연상 후보로 소개될 때 쓰이기도 했으며 표정만으로도 좌중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준 명장면 입니다..

 

 

2005년 베니스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고 영화학도들이 심사해 수여하는 비공식 상인 젊은 사자 상을 받았으며 제 26회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평단의 반응도 호평이었습니다..특히나 청순가련하고 선한 이미지의 연기를 주로 해왔던 이영애 배우가 완벽하게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는 것이 주된 평..흥행도 나름 성공 전국 360만 관객이 관람한 영화..친절한 금자씨..박찬욱 감독의 마지막 복수작..그리고 이영애 배우의 명연기를 감상할 수 있는 작품..추천하며 포스팅 마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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